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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잡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게 맞을까

로운스토리 2020. 5. 21. 16:38

내 나이 벌써 마흔의 중턱에 다다랐네요. 마음은 아직 응애예요인데~~.

사진 : 영화:위아영 영화리뷰아닙니다.

20대 때는 나는 나이가 먹어가더라도 절대 그 나이에 갇히지 않으리라 자신했는데, 두 번 엎어지고 나니, 탓인지 핑계인지 도피인지 부정인지 다다다 나이가 빡! 30대초반에 바닥친것은 화가날뿐 무섭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좀 겁이납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많은 동기부여 영상들을 접하고 동기부여 책을 읽고, 열정에 불도 지펴보고, 우울함에 침대 속으로 푹 꺼져버릴 것 같은 몸땡아리도 힘내어 일으켜보기도 해봅니다.

오늘이 어제와 같다면 내일도 오늘과 같겠지. 그래서 나는 오늘을 어제보다 발전된 나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내가 나한테 윽박지르고 있네요.

꾸준하게 지치지 않기. 수많은 방법들이 나와있고, 그대로만 하면 찬란한 미래가 다가와 줄 것 만 같은 엄청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나를 세팅하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나를 상상하면서 오늘만 산다는 정신으로 버텨오고 있습니다. 근데, 말이지 너무 힘들다. 통장에 잔고는 말라가고, 들어오는 수입은 반의 반 토막이 나서 왔는지 모르게 쓕 빠져나가버리고 말입니다.

하지 만만도 다들 힘들겠지.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 하고 있는데, 나이 탓, 환경 탓, 의지 탓, 탓 탓 탓할 시간도 아깝다. 스트레스는 받지만 이상하게 기분 나쁘지 않고 그래서 그냥 바보처럼 하루를 또 살아보려고 합니다.

뻔한 소리겠지만, 70에도 80에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니, 넘 얘기에 그만 감탄하고, 나만의 신화를 써가자고 생각해봅니다.

창가의 작은 풀 한 개도 저렇게 이쁘고 빛이 나는데,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알아준다면 더 좋겠지만,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이쁘게 빛이 나는 사람이 돼야겠네요.